2023년에는…
마지막날까지 미루다 보니 약간 얼레벌레.
컨퍼런스 광탈
개발 관련 컨퍼런스, 오프라인으로 가고 싶었는데. 가고 싶던 모든 컨퍼런스에서 광탈했다. 선착순도 못 했고, 추첨에도 당첨이 안됨.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개발에 열의를 갖고 있구나 느낄 수 있었다. 대부분 나중에 영상 올려주니까 좀 보긴했는데 오프라인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긴 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컨퍼런스 진짜 많다.
취업 준비 기간에 한 일
아무에게도 도움은 안 될.. 연초에 취업 준비하면서 1달정도 했던 일 (실제로는 3주도 안했..)
- 영어 공부: 라디오 다시듣기. 실제 공부가 되는 거랑은 별개로 영어 공부 했다..는 기분을 들게 해주는 효과가 있음.
- 그림 스터디 제출용 인체 드로잉: 개발 관련 외 적인 것을 같이 해줘야 함.
- 프론트엔드 관련 아티클 1개 읽어보기: 보통은 너무 어려워서 대부분 이해 안되는데 그냥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아~ 이런 것도 있었는데 어디서 본 적 있는데~ 할 수 있음.
- 기술면접 주제 1개(아주 작은 단위) 공부해서 정리: 이건 좀 절망적이었음. 너무 광범위해서 외우기 어려웠음.. 직접 겪어서 아는 부분은 잘 알겠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직접 겪으면 확실히 이해도 잘되고 말도 할 수 있음. 그래도 아직 기술 면접 내용을 다 외워서 면접을 보는 거는 상상할 수 없음.
- 기술 블로그 쓰기: 주 1개를 목표로 평소에 조금씩. 그냥 공부한 거를 꾸준히 써보려는 목적.
- 1군데 지원하기: 신입이 넣을 만한 공고가 많이 없어서 멘탈을 붙잡기 위해 하루 하나로 그냥 정했음. 취준 기간에는 하루종일 불안하기 때문에 이렇게 정해 놓고, 할당량 채우면 조금 마음이 편해지는거 같음.
- 그 외 인강 보면서 공부 등등. 아직 너무 멀었다는 생각만 들었었음(지금도 그럼)
C포자가 되었음
방송대에 가을학기에 편입해서 컴퓨터과학과 학생이 됨. 패기롭게 전공 5과목..그리고 영어 과목을 들었다.
중간까지는 잘 되고 있었다. 출석 수업도 갔고, 중간 과제도 제출했다. 강의 진도도 나쁘지 않았다. 중간 과제들 점수도 잘 나와서 더 희망찼던거 같다.
10월 중순 부터 슬슬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평일 저녁에 조금 공부하고. 주말에는 내내 강의 진도 따라가기 벅찼다. 계속 셀프감금 상태가 오래 지속되니까 너무 큰 스트레스였다. 중반 이후 강의 내용이 어려워 지는 과목들이 몇 개 있었다.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뒷 내용도 줄줄이 이해 안되고 ..
그게 C++이었어. 앞 부분은 괜찮았는데 중간 과제 이후로 괴로워 하다가 끝내 기말 고사 보기 전에 포기당한 첫 번째 과목이 되었다.
더 힘들었던 일. 기말고사 기간에 몸이 너무 아팠음.. 제대로 공부도 못했는데 가장 중요한 기말고사를 전과목 다 찍게 되었다 슬프게도. 한시간 좀 넘게 시험보는 시간이었는데, 너무 아파서 퇴실 가능 시간인 20분 되자마자 나와야 했다. 더더 웃긴 것은 가장 재수강 하고 싶지 않았던 개론 과목이 점수가 가장 낮았다.
성적 공개: 대학영어 A0, C++프로그래밍 C+, 컴퓨터과학개론 C0, 멀티미디어시스템 B+, 자료구조 B0, 프로그래밍언어론 B+
씨는 나중에 재수강 해야겠다. 전과목을 평소 실력(..?)으로 본 것 치고는 괜찮은 점수인 듯. 만족! 프로그래밍언어론이 가장 재밌고 도움이 되었다.
도전하지 않았다면 포기도 안해봤을 것. 다음 학기 부터는 최대 4과목 정도만 들어야겠다 ㅠㅠ
내년에는 일단. 학교(?)는 휴학 안하고 계속 다닐 거니까 그 외 다른 할 일들은 잘 쪼개서 조금씩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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